예수님의 비유(6) 강도당한 자의 비유 / 염웅 목사
이웃은 나를 중심으로 신분, 지위, 혈연, 지역 등의 동질성에 근거하여 형성되지 않습니다.
타인을 중심으로 아픔과 고난을 함께 나누며 돌봐 줄 때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죄악이 만들어 낸 비극의 참상 가운데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이웃이 되어 돌보아 주는 것입니다.
비록 사마리아인은 유대인들로부터 이방인과 개처럼 취급당하지만,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나 고통받는 유대인을 보았을 때 외면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돌봐 줌으로써 진정한 이웃이 되었습니다.
이웃이 되는 것은 대상을 문제 삼지 않고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무조건 돌봐 줄 때 이루어집니다.
력과 분쟁은 이웃의 범위를 한정하려고 할 때 발생합니다.
평화와 화합은 이웃의 범위를 확장하려고 할 때 이루어집니다.
이웃 됨을 가로막는 모든 장벽을 허무는 길은 고통받는 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돌봄의 손길을 내미는 것입니다.
우리는 돌보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서로를 돌보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과 창조 세계를 도와주고 위로하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고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긍휼과 자비로 세상을 보살피고 폭력과 수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돌봄은 돌보는 자와 돌봄을 받는 자 모두를 구원의 길로 이끕니다.
돌봄을 통해 공감을 배우고 사랑을 배우고 생명의 신비를 깨닫고 섬김과 희생을 깨닫습니다.
오랫동안 돌봄 노동은 낮은 자의 일로 취급되었습니다.
하지만 돌봄이야 말로 하나님의 가장 근원적인 속성이고 우리가 닮아야 할 실천입니다.
주님 우리의 동행이 되어 주십시오 아멘